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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식목일, 바다의 숲

코카맘 2021. 5. 10. 14:30

바다식목일, 바다의 숲

 

오늘은 바다식목일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반 식목일은 들어봤어도, 바다식목일은 처음 들어봤을 텐데요

일반 식목일은 육지에 나무를 심는다면,

바다에는 숲을 만드는 날이라고 합니다.

생소한 기념일이라도, 꼭 기억해야 할 환경 기념일이니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바다식목일, 무슨날인가?▷

 

바다식목일은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바다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지정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바다식목일 취지에 적합한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날입니다.

 

참고로 제1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는 제주도 서귀포시 운진항에서

개최하였고, 제2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는 전남 완도군 완도항에서

2014년 해조류 세계박람회(4.11~5.11)와 연계하여 5.9 개최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9회째를 맞습니다


◁바다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바다숲이 갯녹음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바다에 해조류가 많아야 한답니다.

왜 해조류가 있어야 할까?

해조류로 무성한 바다숲이 해양 생명의 보고이기 때문입니다.

 

바다숲은 다양한 바다 생물의 서식처이자 산란장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숲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많은 생물들이

죽음의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태계의 한 축이 무너지면 연이어

연결된 생태계의 고리가 끊어지겠죠.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바다숲을 지키기 위해 가꿔야 합니다.

 

연안에 해조류가 사라지는 것을 갯녹음 현상이라고 합니다.

갯녹음은 얕은 바닷가를 뜻하는 '갯' 자와 식물의 잎이 녹아내리는

이상 현상인 '잎 녹음'에서 '녹음'을 따서 합성한 순 우리말입니다.

 

하얀 석회 성분을 가진 석회조류가 바다를 뒤덮어 버리기 때문에

백화현상이라고도 하며, 해조류가 사라진 바다가 사막처럼

황폐해졌다고 해서 바다 사막화라고도 부릅니다.

 

갯녹음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이산화탄소의 증가,

연안 주변 건물에서 흘러오는 시멘트 성분,

그리고 농사 때 사용하는 비료 속에 석회질이 녹아들어

바다로 흘러들어와 갯녹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수온을 좋아하는 석회조류가 바위를 덮어 버리면

해조류가 살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수온이 상승해

성게, 군소, 고둥 같은 조식동물의 활동량이 증가해

해조류 일부를 먹게 되면서 갯녹음이 심해지고 바다 사막화로

이어지게 되어 바다숲이 사라지는 것이죠.

 


◁바다숲 어떻게 만들까?▷

 

바다식목일을 5월 10일로 정한 이유 중에는 이 시기에 해조류가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감태, 모자반, 다시마, 잘피 등의 해조류를 심습니다.

 

바다숲을 조성하기 좋은 적지를 찾아낸 후 해조류를 이식한 뒤 바다 쓰레기를 치우고,

석회조류를 긁어내고, 성게, 고동, 군소 같은 조식동물을 잡아들이는 등

꾸준히 관리해 바다숲을 만듭니다.


바다숲이 주는 혜택은?

 

그렇다면 바다숲을 만들 때의 효과는 무엇일까?

바다숲을 조성하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해양 생물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해 줄 수 있어 바닷속 생태계가 튼튼해집니다.

 

또한 해조류를 사용해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영양제와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으니, 

건강과 환경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바다식목일'에 개인이 참여할만한 행사가 많지 않지만,

5월 10일을 꼭 기억해 조금이나마 바다에 보탬이 되는 여러분 되세요^^